이번 현장은 강원도 영월군 무릉도원면에 위치한 개인주택의 지붕 재시공 현장입니다. 빗물 누수 때문에 몇 년간 스트레스를 받으며 계속 자잘하게 수리를 하다가 아예 기존 지붕을 모두 걷어내고 재시공을 하게 된 경우입니다.

 

재시공이 이루어질 현장은 총 두 동인데, 편의상 A동과 B동으로 지칭하겠습니다. 위 사진의 왼쪽 하단이 이번 현장인 A동, 오른쪽 상단이 차후에 작업할 B동입니다.

 

먼저 A동의 작업 전 지붕 모습입니다. 현재 적색 수입기와로 시공되어 있는 상태인데요, 지붕면에 솔가지 낙엽 잔해가 곳곳에 쌓여 있는 것을 제외하면 언뜻 보아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좀 더 세밀하게 살펴보면 문제점이 여러 군데 드러납니다. 먼저 기와 자체의 품질 문제입니다. 사진을 보면 바닥 기와가 마치 양파 껍질 벗겨지듯 표면이 층층이 벗겨져 있는 것이 관찰됩니다. 습기를 머금은 기와가 몇 해의 겨울을 지내면서 동파 현상으로 인해 부스러진 것입니다. 이런 현상이 지붕 전반에 걸쳐 상당히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반복해서 표면층이 상한 기와가 마침내 깨져버린 곳도 여러 군데 관찰됩니다. 깨진 기와 대신 비닐 장판을 오려 덮어 놓은 곳도 보이네요.

 

기와 품질 외에 시공상의 문제점도 관찰됩니다. 각각의 마감 부분을 전부 시멘트로 처리해 놓은 것이 보이네요. 용마루 하단부와 용마루 이음부, 외벽과의 방수면을 모두 시멘트로 발라 마감해 놓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시멘트 마감도 지붕의 누수를 촉발하는 원인이 됩니다.

 

기존 기와를 모두 걷어내고 지붕면을 깨끗이 청소한 다음 먹선을 놓은 모습입니다.

 

먼저 세로상을 설치한 후 가로상을 부착합니다.

 

기와골에는 후레싱도 깔끔하게 시공합니다.

 

기와가 도착하고 인양이 무사히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에 사용되는 기와는 마자론 사의 쏘렌토(Sorrento) 기와입니다. 붉은색과 황토색을 기반으로 밝은 크림색과 회색으로 포인트를 준 변색 기와로서 따뜻하고 화사한 느낌을 주는 인기 제품입니다.

 

지붕면이 약간 복잡한 편이라 난이도가 있는 편입니다만 바닥 기와 작업이 순조롭게 이어집니다.

 

지붕 분기점은 특히 방수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기와골 절단 작업도 세밀하게 재단하여 깔끔하게 마무리합니다.

 

용마루 하단부는 시멘트가 아닌 알루미늄 전용 벤트로 감싸 마무리합니다. 이렇게 전용 마감재로 밑작업을 하여야만 외부 빗물의 방수 및 내부 습기를 원활하게 배출할 수 있습니다.

 

지붕 분기점의 경계면 마감도 후레싱으로 깔끔하게 마감합니다.

 

용마루 접합부도 정밀하게 재단하여 실리콘으로 단단하게 접착합니다. 시멘트로 덕지덕지 발라 놓는 것보다 훨씬 미관상으로도 깨끗한 모습입니다.

 

작업이 모두 마무리된 모습입니다. 오렌지빛 기와의 색상이 산뜻하면서도 화사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외벽의 황토 벽돌과도 아주 잘 어울리는 멋진 전원주택으로 탈바꿈하였습니다.

이번에 사용된 기와는 마자론 기와의 쏘렌토(Sorrento)라는 모델로서 붉은 색과 황토색을 베이스로 중간중간 따뜻한 느낌의 크림색으로 포인트를 준 변색 기와입니다.

아래의 VR 촬영 사진도 감상하세요. 사진은 한 장처럼 보이지만 들어가 보시면 각각의 상황에 따라 볼 수 있도록 팝업 메뉴로 링크를 구분해 놓았습니다. 각도를 달리해서 촬영한 여러 장의 VR 사진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